(행촌 이암 단군세기 집필의 현장) ‘삼족오’가 안내한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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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09 07:16
(행촌 이암 단군세기 집필의 현장) ‘삼족오’가 안내한 강화도 남산 ‘해운당’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319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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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세기를 집필하신 행촌 이암 선생, 그 역사의 현장을 강화도에서 추적하였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쯤 방문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 바위에 보면 행촌지라는 글자가 그려져 있다. 고성이씨 문중에서 탐문하고 표시한 글자인것 같다.

운영자에게는 간절한 바램이 하나 있었다.

바로 고려말 대학자이신 행촌 이암 선생이 1363년 저술한 단군세기의 집필장소인
강화도 선원면 남산 병풍바위 해운당을  직접 찾아 두눈으로 확인하는 것이었다.
2006년 10월부터 수차에 걸쳐 남산일대를 탐문하였지만 정확한 장소를 도무지 찾을수 없었다.

천부경 노래를 들으며 오늘은 기필코 병풍바위 해운당 자리를 찾겠노라고 다짐을 하고 길을 나섰다.

유난히 맑고 청명한 하늘
‘오늘은 무언가 좋은일이 있으려나...’

강화도 선원면 남산
 중앙 등산로를 타고 올라가는데 까마귀 두 마리가 반겨준다.
‘하늘새 삼족오’가 자리를 인도하려는 것일까 ?

정상에 도착해 남쪽 능선을 정찰하였다.
까마귀가 따라오면서 소리를 지른다.

성터가 나타난다.
약수터 190미터...
그래 저기로 내려가보자.

한참을 멍하니 땀을 훔치고 있는데
 왠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이 약수를 담으러 오신다.

‘할머니 혹시 이 근처에 병풍바위라고 아세요.’

 ‘병풍바위요? 저쪽 성터를 따라가면 정상부분에 병풍바위가 있는데
 웅하고 바위가 운데요. 겁이나서 우리는 가보질 못했어요‘

아~
주변의 많은 분들에게 물어 보았는데
 오늘 드디어 찾게 되나보다. 

성터를 따라 정상에 올랐다.
깍아지른 듯한 암반들을 헤치고 이곳 저곳을 수색하였지만
 도무지 해운당 터를 찾을 수는 없었다.

온몸이 가시에 찔려 쓰려온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

남쪽 성길을 따라 무작정 내려왔다.
꿩한마리가 반겨주고...
어느새 노루 한 마리가 뒤 따라오며 반겨준다.

그래 오늘도 실패하고 돌아가나보다.

도로로 내려와 마을 골목길을 지나는데
‘송죽상회’가 보인다.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조그만 동네가게다
 담배를 한갑샀다.

‘후~’

 ‘할아버지 혹시 병풍바위 아세요’
 ‘그기를 왜 가려고 그러나 젊은이...’
 ‘역사탐방중입니다’
 ‘알지, 나는 여기서 태어나서 자랐다네’

* 김은구 할아버지(76세)

‘숨이 막혀온다. 드디어 찾는 것인가’

할아버지가 분필을 들고 나와 보도블록 위에 지도를 그려주신다.

‘이길을 따라가다가 우측길로 가면 2층 우사가 나와
 그리고 가옥 한채가 나오는데 우측산길로 들어가서 끝까지 올라가.
올라가다보면 공동묘지가 나오는데 그 근처에 있어...‘

 ‘감사합니다’라는 말 한마디 남겨놓고 뛰었다.
어둡기 전에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얼마나 갔을까 ?
2층 우사가 보이고 가옥 한 채가 보인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처음에 반겨주던 까마귀 2마리가 다시 또 보인다.
여기가 맞는 것일까 ?

가파른 경사....
산등성이를 오르다 몇 번이고 쉬었다가 올라가고...
앉아서 물한모금 마시고...

이제 정상이다.
정말 산꼭대기에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었다.
어디지?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다.
사방이 수풀로 가득차다.

아~ 그렇지 할아버지께 전화를 드리자.
아까 가게 전화번호를 알려주신 할아버지의 배려가 너무나 감사하다.

‘여보세요. 할아버지 공동묘지 쪽인데요. 병풍바위가 안보입니다.’
 ‘너무 많이 올라갔어... 조금 내려오다가 동쪽을 봐, 잘보면 보일거야’

조금 내려갔다.
어딜까?
동쪽....

까마귀가 유난히 울어댄다.
그렇게 큰 까마귀 울음소리는 처음이다.

아마도 저 까마귀가 우는 소리 위치에 병풍바위가 있을 것이다.
뇌리를 스치는 직감...

우측 능선을 타고 내려갔다.
깍아지를 듯한 암반이 일부 보인다.
까마귀 울음소리는 더욱 커져 황소울음처럼 느껴진다.

가파른 절벽을 내려갔다.
산짐승이 다닌 듯한 통로가 보인다.

저너머 수풀사이로 일부러 쌓은 듯한 터가 보인다.
한길이 넘는 숲에 가려져 있었지만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암반이 수풀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까마귀 울음소리도 그쳤다.

입구에 나도 모르게 쓰러졌다.
숨이 콱 막혀옴을 느낀다.
너무 감격한 탓인가 ?

여기구나.
지난 3년 동안 내가 그토록 찾았던 곳

 지금으로부터 646년전
 고려말 행촌 이암 선생이 ‘단군세기’를 집필한
 강화도 선원면 남산 병풍바위 ‘해운당’

막걸리 한병 가져오지 못하였지만 서둘러 삼배를 올렸다.

‘아~ 이제 내가 해야 될 것은 무엇인가?’

한참을 미친듯이 병풍바위 해운당 자리를 카메라에 담고
 미래의 일에 대해 계획을 해본다.

결국은 ‘일만년 천손민족의 역사복원’ 아닌가?

646년전 1363년에 행촌 이암 선생이 복원코자 했던 그 역사를
2009년에 운영자가 복원해야한다는 운명...
20여년의 노력의 결실을 보아야 한다.

‘구리넷 회원 여러분, 역사를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부디 운영자에게 힘을 주소서...
역사복원이 목전에 있습니다.‘

이제 돌아가야할 시간이다.

우거진 수풀을 헤치고 나와 산 중턱 등산길가에
하얀 천 조각으로 표시를 해 두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찾아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찾기가 힘든 곳에 위치해 있다.

우리역사를 복원하기에 기가 충만한 명당자리다.
산을 내려와 담배를 한 개피 물었다.

후 ~
삼족오 두 마리가 잘가라고 인사를 한다.

그래 이제 찾은 것이다.
눈가에 번지는 이것은 감격의 결정체인 것이다.

2009년 6월 6일 남산 병풍바위 해운당 자리에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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